
무신사 뷰티가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무신사의 자체 뷰티 브랜드인 오드타입, 위찌,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를 일본 현지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오모테산도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본 최대 뷰티 매장인 앳코스메 도쿄가 위치한 쇼핑 명소로, 일본 1020 세대 여성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에 약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오드타입의 '언씬 벌룬 틴트'와 올해 2월 출시된 '스킨 싱크업 쿠션'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스킨 싱크업 쿠션'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균일하게 밀착되는 프리미엄 퍼프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지난달 론칭한 1721 뷰티 브랜드 위찌는 이번 팝업을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고객과 만났다. 틴트, 아이라이너 등 색조 화장품이 일본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함께 만든 라이선스 뷰티 브랜드도 현지 유통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미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의 신규 뷰티 라인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통사 바이어 등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방문해 무신사 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단독 팝업스토어가 현지 고객의 호평을 얻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오드타입이 일본에 진출한 지 반년 만에 거둔 성과인 만큼, 향후 글로벌 유통 채널의 다변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2021년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해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기 K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신사는 2029년까지 약 5년간 마뗑킴 브랜드의 일본 내 마케팅과 홍보,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운영 등 유통·판매를 맡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도쿄에 첫 마뗑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무신사는 뷰티와 패션 분야에서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K패션·뷰티 업계의 일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드라마 등 K문화 콘텐츠와 시너지 효과로 K패션·화장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무신사 뷰티의 이번 팝업스토어 성공은 일본 시장에서 K뷰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