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관광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2025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의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중소 관광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과업 수행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이다.
최대 1억 원 규모 맞춤형 지원… 162개 기업 선정 예정
문체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총 162개 기업을 선정하고, 규모별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유형은 ▲소형 바우처(2천만 원, 90개 기업) ▲중형 바우처(5천만 원, 52개 기업) ▲혁신바우처 플러스(1억 원, 20개 기업)로 나뉘며,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적합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앱·웹 개발 및 고도화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도입 ▲신기술 기반 솔루션 도입(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확장현실(XR),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전환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 분야는 소형 바우처 신청 기업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혁신바우처 플러스’ 신설,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혁신바우처 플러스’는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전 과정에서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지원 방식이 기업이 원하는 과업을 지정하여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혁신바우처 플러스는 전문 자문단의 지속적인 멘토링을 포함하여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 ▲과업 설계 ▲제공기업 선정 ▲성과 검수 및 평가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관광산업에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서비스로봇’ 분야의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는 10개 기업을 우선 선발하여 호텔과 야영장 등에서 물품 배달과 같은 단순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월 14일까지 온라인 접수, 4월 초 최종 발표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서 관광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월 24일(월)부터 3월 14일(금)까지 ‘혁신바우처 사업 공식 누리집(tourvoucher.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최종 선정 결과는 4월 초 발표되며, 선정된 기업은 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관광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