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5)'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AI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SKT의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K-AI 얼라이언스'의 일환으로, AI 혁신 기술과 협업 사례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자리다.
SKT는 MWC25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Do the Good AI with Startups'를 슬로건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4YFN'은 앞으로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박람회다. 이번 부스에는 '엑스엘에잇(XL8)', '노타AI', '투아트(TUAT)' 등 15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양한 협업 사례와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참여 스타트업 및 협업 내용:
- 엑스엘에잇(XL8): 미디어 번역 솔루션 및 실시간 AI 자막·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SK AI 서밋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 통역 자막 서비스 '이벤트캣(EventCAT)'을 통해 전체 행사의 실시간 통역을 자막 형태로 제공한 바 있다.
- 노타AI: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및 AI 최적화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SKT와 협력하여 AI 기반 온디바이스 소비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
- 투아트(TUAT):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과 2024년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 야타브엔터: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청소년 심리 상담 서비스 '메타 포레스트'를 운영 중이며, 2025년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SKT와 공동으로 최종 수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 허드슨에이아이: AI 기반 다국어 더빙 솔루션 기업으로,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하는 영화의 AI 더빙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다.
- 스트레스솔루션: AI 기반 스트레스 예측 모델링 및 맞춤형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 Beats)'를 개발하여, 지난해부터 SKT의 V컬러링 서비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 나비프라: AI 기반 물류 로봇 자율 주행 서비스 기업으로,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로봇 관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CES 혁신상을 5년 연속 수상한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기업 '브이터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3D 캐릭터 모션 제작 솔루션 개발 기업 '네이션에이' 등 다양한 AI 혁신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며, "SKT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AI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MWC25에서 SKT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협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AI 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