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중견기업에 1,500억 원 정책자금 지원… 경쟁력 강화 기대

  • 등록 2025.02.26 1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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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확대… 저금리 대출로 시설·운영 자금 지원
신한울 3·4호기 건설·해외 원전 수주 가속화… 원전 산업 활성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설 투자와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0억 원이 증액된 금액으로, 원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지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가속화와 이집트, 루마니아 등 해외 수주 성과의 확산으로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정책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신설하여 69개 기업에 총 1,000억 원의 융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하여 총 1,500억 원을 지원하며, 선정된 기업은 시중은행을 통해 1~2%대의 저금리로 시설 자금 최대 100억 원, 운영 자금 최대 10억 원 등 총 110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시설 자금의 경우 최대 10년, 운영 자금은 최대 2년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사업계획서와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 절차와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의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정책 자금 지원을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원전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집트와 루마니아 등지에서의 수주 성과를 발판으로 중동, 유럽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원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은 국내 원전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

조경선 기자 rudtjs06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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