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판도 바뀌나… 다이소 영양제 판매에 약사들 ‘격분’

  • 등록 2025.02.26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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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건기식 판매 확대, 제약사-약국 갈등 고조… 불매운동 조짐도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 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의 영양제를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기존 3~6개월 분량의 건기식과 달리 1개월 분 소포장 형태로 제공되며, 루테인, 오메가3, 멀티비타민미네랄, 비오틴, 철분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약사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들의 제품에 대한 반품이나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약국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인 만큼,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약사는 약사 전문 매체인 '약사공론'을 통해 "제약사가 약국을 배신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약사는 "대웅제약 제품을 전량 반품했다"며 다이소 입점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다이소를 통한 유통망 확대와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약사들의 반발로 인해 약국과의 관계 악화 및 매출 감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확대가 약국과 제약사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향후 건기식 유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

조경선 기자 rudtjs06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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