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3단 폴더블폰 '메이트 XT' 등 혁신적 신제품 글로벌 출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2025년 2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혁신 제품 출시 행사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3단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비롯한 차세대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와 오픈이어 오디오 기기 '프리 아크'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메이트 XT'는 알파벳 'Z' 형태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완전히 펼쳤을 때 10.2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이 제품이 두께 3.6mm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제품은 3,499유로(한화 약 5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유 청동 대표는 "이번 신제품들은 화웨이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미국의 기술 제재로 인한 소프트웨어 및 부품 공급 제한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27.5%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16.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화웨이의 기술력 과시와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메이트패드 프로' 태블릿과 오픈이어 디자인의 무선 이어폰 '프리 아크'도 함께 공개했다. '메이트패드 프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을 갖춘 태블릿으로,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프리 아크'는 귀를 덮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와 높은 가격대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어 향후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